사랑은 봄보다 눈 부시다
/ 정 규 호
밤새 그대 생각에
지극히 평범할
오늘 하루를
새벽부터
시인의 감성이 되어
시를 쓰게 만드는 사람
모닝커피를 마시며
봄이 속 쓰려
쓰다 지우고 지우다 쓴
새삼스런 '보고싶다" 는
이건 아무리 좋게 봐도
무슨 시도 아니고
아침부터 웬 투정질인지
그래도 마음을 다해
다시 시를 쓰는 일은
언제나 사무치게
행복한 일이다.
부디 사랑이 되어
봄보다 더 눈부신
사람에게 가는 길이 되는 일이다
poem.ion.kr
정규호(전 동두천시 보건소장) 온라인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