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인연입니까
/ 정 규 호
천지가 개벽하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
그래야
너에게 가던 길이 여전히 그곳에 있어
살아 있다면 우연히 그 길에서라도 만나 보길 바라지만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는 꿈속에서 조차
내가 흘리는 눈물을 내가 바라보며 헤어지는 모습을 하필이면 꿈니다.
그래도 잠시라도 봤으니
우리 그만하면
아직 기막힌 인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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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전 동두천시 보건소장) 온라인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