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 정 규 호
새벽에 일어나 가만히 귀 기울여야 들리는 빗소리.
봄꽃보다 맑았던 너의 목소리를 조용히 닮았다
무슨 말을해도 좋았던 그때 그 봄 우리 둘의 이야기가
비가 그친 뒤에도 내 마음에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