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개
/ 정 규 호
흐릿하게 보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건 너를 많이 닮았다.
울지 못하고 흘린 눈물처럼 떠도는 건 나를 더 닮았다.
안개와 그리움은 잡을수는 없지만 멀어 질수록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