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리운 사람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 정 규 호
결국 C역(驛)까지 와서 우린 헤어져야 했다.
사람의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데
마음을 다해도 사랑은 마음대로 되지 않아
그래도 사랑이었다 마음 먹기로 했다.
지나고 보니 온갖 그리운것은
다 마음속에 있지만
지금 그리운 사람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