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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2024-10-12 08:52:58
작성자   나그네 sth1961@daum.net 조회  33   |   추천  6
첨부파일 : 1728690778-24.jpg



나는 정말 그냥 하늘만 보았는데
어느새인가 하늘이 높아져 있다.

하늘의 구름은
하얀 백로의 깃털처럼 너무도 뽀얗다.

나는 늘 그런 줄 알았는데
가을이 이렇게 왔다.

호랑나비의 입맞춤에
코스모스가 수줍게 웃고

익어가는 열매와
붉게 물드는 단풍이

서로 시새움을 한다.
좋아한다 말을 하면

그 님이 떠날까 봐
사랑한다 말도 못 했는데

이렇게 가을은
또 나를 외롭게 한다.

살다 보면

단풍잎처럼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는 것처럼

가을은 그렇게
그렇게 깊어 가겠지.

꽃을 보고 행복해 하는
저 나비처럼

내 마음도 사랑에 취해
비틀댄 적 많았지.

길가 벼 이삭 위엔
사랑꾼 메뚜기가 짝짓기를 하네.

저마다 생명의 잉태는 본능이기에
그 놈들 부끄럼도 없는가 보다.

나는 정말 꿈인가 싶었는데
가로수 매미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모든 사물의 이치는
바뀌는 계절에 순순히 순응하며

어디론가 사라져 간다.

우리네 인생도 세월에 순응하며
잊을 것 잊고, 보낼 것 보내고,

버릴 것 다 버리고
때가 되어 저 하늘이 부르면

훨훨 그곳으로 가자.
외로운 가을이 이렇게 찾아왔다.

우리 이 가을에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외롭지 않을것
워너비 로맨티스트~^~ 2024-10-12 09:02:10
좋은 글 아침을 적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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