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있고)
거자필반(去者必返)
(떠난 사람은 반듯이 돌아온다)
생자필멸(生者必滅)
(생명은 반듯이 언젠가는 죽고)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듯이 바른 길로 돌아온다)
이렇듯 우리네 인생은 마침내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귀소합니다.
그래서 삶은 무상이요, 허상이며
바람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흘러가는 것입니다.
갖고 가겠습니까?
놓고 가시렵니까?
주고 가시겠습니까?
그래도 욕심을 부리겠습니까?
화를 버럭 내렵니까?
어리섞은 짓을 하겠습니까?
인생은 번갯불 같고 환상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바람 같은 것입니다.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며
기회는 항상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떠나간 다음에 애원한들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지식도 재물도 명예도
한때의 호사이며 사치이며
아프고 병들 때는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버겁게 힘겹게 지고 가지 마시고
훌훌 털어 버리고 활활 날려 버리고
쫙쫙 놓아 버리십시요.
세상은 이해와 용서속에
관용의 미덕이 솟고
인생은 나눔과 베품속에
사랑의 화음이 쌓여 집니다.
먹고 싶을 때 잘 먹고,
가고 싶을 때 잘 가고,
하고 싶을 때 잘 하십시요.
신나게 인생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
막다른 길이니까요.
떳떳한 행동으로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감 넘치게 의젓한 기지로
인간답게 사람답게 사는 것.
더 높이 보고 더 멀리 느끼며
더 깊이 말하고 더 많이 들으며
더 짙게 맡으며 더 크게 동하고
호연지기와 진취적 기상에
자기 자신을 멋지게 폼나게 그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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