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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 2024-09-03 07:56:00
작성자   코알라 정보없음 조회  33   |   추천  8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아끼는 첩이 있었으나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위무자’가 병이 들어 눕자 본처의 아들인 ‘위과’에게 말했다.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 보내도록 해라.”



그런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었다.



“나를 묻을 때 첩도 함께 묻어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난감했다.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

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민하던 그는 결국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보냈다.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병(病)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오.



정신이 맑을 때 아버지가

처음 남긴 유언을 따르는게

옳다고 생각하오.”



그 뒤, 진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 당하자 위과는 군대를 거느리고 전쟁터로 향했다.



 양측이 싸움을 벌일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위과의 군대는 적군의 공격에

몰려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잡아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다.



적군들은 말을 타고 공격해 오다

거기에 걸려 넘어져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그 틈을 타, 공격하자 위과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적의 용맹한 장수 두회도 사로잡았다.



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알 수 없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말했다.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 준

여자의 친정아버지요.

그대가 그대 아버지의 첫 번째 유언대로 내 딸을 살려 주어,

그 은혜에 보답했다오.”



이 이야기에서 ‘결초보은(結草報恩)’이 유래했는데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 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뿌린 대로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위과는 자신이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에 훗날,

그 대가를 받았다.



반대로 노인은 죽어서까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았다.



우리에게 이 고사성어는

은혜를 베푼 사람이나 받은사람

모두에게 본 보기가 되었음

합니다~**
워너비 로맨티스트~^~ 2024-09-03 08:24:54
결초보은에 이런 뜻이 있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나눔 2024-09-03 13:10:02
코알라님 늘 좋은글 읽고 갑니다 참 마음이 따뜻 한 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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