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우리것이아니다
정 규 호
가을은
아름다운마지막단풍마저
세상여기저기에다내려놓고서야
항상거기있던
맑고높은하늘을보았다
백년도못사는우리는
하루를백번천번잡아보지만
죽어라가는오늘을
죽어도잡지못한다.
적어도 가을은
지금 이 순간을 본
누군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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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전 동두천시 보건소장) 온라인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