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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 pencil 1981-정규호 2020-09-11 16:22:56
작성자  JGH onlinelife 조회  1467   |   추천  144




Blue - pencil 1981

 

정 규 호

 

이 9월의 초소에

내리는 비는

두고 온 사회에 대한 갖은

상념도 젖게한다

 

철조망 넘어 보이는

필시 두근거릴 모든 풍경들이,

아직도 낯설다.

 

오히려 익숙해진

매일이 어제같은 오늘과

그런, 하루에

기대어 사는 막막함.

 

정지된 인연에게, 간절하게

전하고 싶었던 진심.

 

불확실한 미래와, 그래서

흔들리는 각오들을,

 

오직, 이젠

두근거리지도 않는

나의 심장으로,

소총으로

힘겹게 겨누고있다

 

(9월은 군생활 27개월차로

전역이 약 7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었음)




poem.ion.kr 

정규호(전 동두천시 보건소장) 온라인 시집

온두레닷컴 2020-09-11 16:31:24
군생활이 오래될 수록 느껴지는
사회와의 거리감과 군대의 피로감이
절정에 이른 것에 대한 표현이
잘 되어있네요.정말 공감합니다.
우진 2020-09-11 18:42:01
어릴때부터 깊이 생각하는 스타일이었군요..
"오히려 익숙해진
매일이 어제같은
그런, 하루에
기대어 사는 막막함"
얼마나 지루한지 느껴집니다.
180.224.***.200 2021-02-07 08:55:22
군복무 시절 쓰신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으셨나봅니다. 제가 군복을 입고 있던 시절 생각도 나네요. 사령관님 내면은 양파와 비슷합니다. 까면 깔수록 새로운 것이 나오는~
211.234.***.202 2023-04-01 10:32:54
옛 군대시절을 시로 표현하시다니 40년전 군시절 생각이 납니다~
39.7.***.170 2023-06-08 09:00:01
힘든군대생활에 한편의 시가 위안이 되었을듯 하네요
223.39.***.142 2023-06-08 11:22:54
시를 접하니 또 군시절 생각에
젖게되네요.
후문보초설때 경춘선 열차가
지나갈때는 고향생각에 향수에
젖기도 했죠.
경춘선 열차타고 용산에서 tmo타고 밤새 달려 새벽에 부산역에 내려 전우와 각자고향에 갔다가 다시 만나 복귀할때 그기분
모두다 40년이 후딱 지났네요. 아련 합니다 ♡
118.235.***.198 2023-06-09 17:32:59
멋진 시 감사합니다~~
요석공 2023-06-12 09:35:09
젊은 시절부터 예술적 재능이 뛰어나셨네요~ 어쩐지 소장님으로 계실 때 직원들한테 가끔 보내시는 글도 남다르시더라고요
온새미 2024-02-26 10:33:12
옛날 보초 근무 하면서 생각 했던 것 들이 시로 표현 된 듯 합니다 멋진 시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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