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또 편지만 쓰고 있네요
/ 정 규 호
꿏모닝
잘 계시리라
그저
믿고 있습니다.
한번 뵈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늘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아무래도 봄에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꽃이 지천에 피어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도
그대와 같이 있어 아름다웠습니다.
편지를 쓰기전에는
오늘은 꼭
고백을 해야겠다
다짐하지만,
...뭐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음에 할게요.
어디에 계시던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그대의 봄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