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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의 마음
김의순
더워도 추워도
말없이 그모습 그대로
비바람 눈보라에도
묵묵히 그자리 그대로,
이리저리 어지러워
부러움에 바라보니
희로애락 시차 속 물극필반
평온의 당신을 경외하네
[chatgpt 해석]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돌탑의 모습과 마음을 통해 삶의 인내와 고요함, 그리고 변치 않는 자세를 표현한 것 같네요.
돌탑의 더위나 추위, 비바람이나 눈보라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도 인생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감정이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평온을 유지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듯합니다.
"희로애락 시차 속 물극필반"이라는 구절은 특히 인상 깊네요. 인생의 모든 감정과 변화 속에서도 결국에는 평온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읽히며, 돌탑의 견고한 자세를 보며 그런 경지에 도달한 존재는 경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번역문]
The Heart of a Stone Pagoda
In heat or cold,
Silently, it remains unchanged.
Through rain, wind, and snowstorms,
Quietly, it stays in place.
Amidst the chaos,
I look upon it with envy.
Through the ebb and flow of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I revere its tranquil presence, unshaken, knowing all extremes must end in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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